1. 서론: 두 사장님의 선택, 그리고 그 결과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의 선택 하나가 회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같은 위기를 겪더라도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회사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일본 회사의 사장님은 현재 1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며, 직원들을 끝까지 책임지려 합니다. 반면, 우리 거래처의 한국 사장님은 과거 13억 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사장님과 비슷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지만, 결국 그는 과감한 개혁을 선택했고, 지금은 부채를 모두 청산하며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한국 사장님도 과거에는 지금의 일본 사장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회사를 운영하려 했고, 부채가 쌓이는 상황에서도 기존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변화하지 않으면 회사도, 직원들도 지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과감한 혁신을 선택했습니다.
이 두 사장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직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 보려 합니다.
2. 일본 사장님의 경영 방식: 관계를 중시하는 리더십
① 가족 같은 조직 문화
우리 회사의 일본 사장님은 75세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원들을 단순한 ‘회사 사람’이 아니라 ‘함께하는 가족’처럼 여깁니다.
② 실적이 없는 직원에 대한 배려
회사의 재정이 어려워도, 그는 실적이 없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질책을 하긴 하지만, 해고를 고려하기보다는 끝까지 함께하려 합니다.
③ 위기 속에서도 기존 방식을 유지
현재 10억 원의 부채가 있지만, 일본 사장님은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점
-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경영 방식
-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
-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운영
🔸 단점
-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움
-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로 인해 회사 운영 부담 증가
- 위기 상황에서 빠른 의사 결정이 어려울 수 있음
3. 한국 사장님의 경영 방식: 현실적인 선택과 변화
① 과감한 구조조정과 재정 정상화
한국 사장님도 한때는 일본 사장님과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직원들을 최대한 보호하려 했고, 부채가 쌓이는 상황에서도 변화를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일부 직원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그 선택 덕분에 지금은 13억 원의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②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그는 신용카드를 폐지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며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변화 덕분에 1년 만에 2억 원의 순이익을 창출했고, 그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③ 돈에서 자유로워진 새로운 삶
무엇보다도, 부채가 사라지자 한국 사장님의 삶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돈에 쫓기는 삶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직원들에게도 이전보다 더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장점
- 빠른 의사 결정으로 위기 극복 가능
-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조직 운영
- 직원들과 더욱 깊이 있는 관계 형성 가능
🔸 단점
-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심리적 부담 발생
-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운영 방식이 될 가능성
- 안정적인 조직 문화 형성에 어려움
4. 직원과의 관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 필요 없는 직원은 끝까지 함께해야 할까?
나는 요즘 고민이 많다. 우리 회사에서는 실적이 없는 직원이라도 쉽게 내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사장님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할지 몰라도, 다른 곳에서는 더 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혹시 내가 이 사람의 인생을 ‘안 되는 쪽’으로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른 환경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데, 기회를 주지 않고, 그냥 붙잡고만 있는 것이 아닐까?
📌 데이터와 대화를 통한 새로운 길 찾기
한국 사장님이 했던 것처럼, 직원들에게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필요하다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5. 결론: 리더의 선택이 직원의 미래를 바꾼다
기업 경영에는 정답이 없다. 일본식 경영처럼 직원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방식도 있고, 한국식 경영처럼 현실적인 결정을 내려 변화를 추구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직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무조건 함께 가는 것이 능사는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새로운 길을 찾아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나는 지금도 고민 중이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한국 사장님이 이야기 하셨던 내용들이 어느정도 저희 사장님의 마음을 움직 일 수 있을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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